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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국 여행] 에어 캐나다 탑승 후기 ㅣ 악명 높은 토론토 1시간 경유 환승 | 탑승 지연 |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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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노준(디지털 노매드 준비생)입니다. 
 
벌써 미국 여행 다녀온 지가 1년이 훌쩍 넘었네요. 꿈만 같던 2주간의 여행이었지만, 떠나는 날 저의 맘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악명 높은 '에어 캐나다'를 타야했기 때문이죠. 에어 캐나다가 악명 높은 이유 중에는 서비스 등 다양하게 많아서 저도 탑승하기 한 이틀 전부터 걱정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단연 환승시간에 있습니다. 미국 동부, 특히 뉴욕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에어캐나다를 타시면 토론토에서 환승을 해야 하실 텐데, 보통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 등으로 알아보다 보면 환승 시간이 1시간 또는 40분으로 굉장히 짧습니다. 그럼에도 알아보니 토론토 공항이 워낙 환승허브로 잘 되어 있기 때문에 1시간 환승이면 충분하다는 말도 많길래 우선 빨리 구매했어요. 앞으로의 미래는 모른채로. 제가 겪었던 것들을 토대로 유의사항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참, 토론토 경유 하시는 분들은 ETA 등록해두셔야 합니다. 미국 입국시 필요한 ESTA 같은 여행자 정보 등록입니다. 단순 경유더라도 반드시 ETA 최소 2일 전에 안전히 등록해두세요. 



 

1) 개인 메일 확인 필수

저는 항공권을 예매하면 해당 항공사 어플을 깔고, 어플 알림을 꼭 켜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혹여나 있을 변동사항을 바로 알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모바일 항공권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고요. 특히나 제가 에어 캐나다를 이용했을 당시는 팬데믹 대혼돈의 시대로 항공사 사정이 수시로 변했어요. 저의 일전 마이트립 항공사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일방적인 여행사의 비행 취소로 저는 100만 원을 더 지불하고 항공권을 결제해야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민감하게 신경이 곤두서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사람의 촉이 정말 무서워요. 저는 제 업무 메일이 아닌 개인 메일을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고, 들어가 봤죠. 
 

 

뉴욕행 1달 남겨둔 시점, 에어 캐나다는 저에게 메일로 '해당 비행기의 시간이 변동되었으니 재확정을 해달라, 취소나 재부킹이 필요한 경우, 온라인 또는 전화를 하라'는 내용을 보냈어요.  친절히 계속해서 메일은 보내줍니다. 외항사 이용하시는 분들은 24시간 전 온라인 체크인 때뿐만 아니라, 수시로 개인 메일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메일 맨 하단에는 해당 비행을 탑승하지 않는다면, 모든 일정이 함께 취소된다는 내용도 있었으니 혹시 왕복권을 구매하신 분들은 더더욱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혹여나 온라인 체크인도 하지 않고, 비행 일정을 착각한 채로 공항에 갔더라면, 왕복권이 모두 취소되는 거니까요.

비행시간 변경된 걸 최종 확정하라는 메일

 
외항사의 경우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주지 않으니 개인 메시지 혹은 메일로 변경사항을 공유해 주곤 하죠. 특히나 에어 캐나다 일방적인 일정 변경으로 악명 높은 항공사기도 하고요. 저의 경우 탑승이 2시간 정도 앞당겨진 경우라 다행이지, 많은 분들이 하루가 미뤄지거나 당겨지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시더군요. 이런 경우 숙박에도 문제가 생겨서 에어 캐나다가 여러 모로 악명을 달고 사는 듯합니다. 2년 전 상황이니 지금은 에어 캐나다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꼭 참고하세요. 
 


2) 짧은 환승 시간과 연착

저는 워싱턴 DC에 있는 댈러스 공항에서 토론토 공항으로 갔어요. 미국은 출국할 때도 짐 검사를 정말 철저히 합니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제 앞에 있던 남미계 분들은 저보다 일찍 짐을 넣었음에도 저보다 한참 더 늦게 나오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마약, 총기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렇게 토론토로 가기 위해 탑승구 앞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탑승 시간이 점점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비행기가 도착을 안 하더라고요. 저는 탑승구에 계시는 승무원 분께 여쭤봤어요. 환승이 1시간인데 비행기가 도대체 언제 도착하는지. 20분 정도 후에 도착할 거고. 너의 환승은 문제없이 이뤄질 거다.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하지만, 40분 환승이라니 저는 이게 정말 가능한 일정일까 끊임없이 불안했어요. 비행기를 놓치면 어떻게 하지. 대체할 수 있는 항공은 있는 건지. 구매를 또 해야 하는 건지. 토론토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끊임없는 걱정에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정말 20분 뒤에 비행기가 도착했고 신속하게 탑승이 이뤄졌어요. 정말 10분 정도 만에 탑승, 준비, 이륙이 진행된 것 같아요. 그렇게 저는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정말 전속력으로 달렸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Connection 표지만 보고 쭉 따라갔어요. 이때 국내로 돌아오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Interantional Connection 쪽으로 오셔야 합니다. 방향이 국내선과 정반대이니 유의하세요! 아래 표지판 같은 걸 보시고 가시면 됩니다.
 

토론토 공항 환승 표시

 
저는 정말 가까스로 탑승구에 도착했고 이미 줄을 서서 탑승하고 있더군요. 당시 저에게 어찌 된 상황인지 물어보시던 한국인 아버지 분도 줄을 잘 서시더라고요. 저희 아빠 같아서 옆에서 잘 설명해 드렸었죠. 이런 상황에선 영어 공부해 둔 게 참 쓸모 있어요. 그렇게 혼돈과 카오스의 연속이었던 토론토 환승을 마무리하고 저는 그렇게 16시간을 날아서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여러모로 참 미국은 입국도 출국도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그 다양한 인종이 주는 다양한 감성과 자유가 넘치는 분위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환경 때문에 뉴욕을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 다시 뉴욕 여행 떠나는 것을 고대하며 열심히 생산적인 삶을 살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글이 에어 캐나다를 혹여나 이용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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