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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뉴욕여행 ㅣ 뉴욕빅애플패스, 모마 미술관, 휘트니 뮤지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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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압구정 트레블러입니다. 오늘은 미국 여행을 하던 기간 중 특히, 뉴욕에서 방문한 미술관과 방문관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여행을 가기 전에는 메트로폴리탄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었는데, 막상 맨해튼에 도착하니 웅장한 메트로폴리탄 건물에 압도돼서 뮤지엄 티켓을 미리 구매하지 않은 게 후회되더라고요. 그래도 7일간의 뉴욕 여행에서 모마, 휘트니, 구겐하임, 911 박물관까지 4곳이나 다녀온 저에게 부지런 상을 자체적으로 수여하며 방문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뮤지엄 패스와 모마 미술관, 휘트니 뮤지엄 후기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1. 뉴욕빅애플패스 구매

해외여행 가실 떄, 저는 무조건 패스권을 구매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뮤지엄 4곳, 페리 1회까지 해서 총 거의 100달러 정도는 아꼈던 것 같아요. 강달러인데, 한 푼이라도 아끼면 좋겠죠? 아무 포털 사이트에서 뉴욕 빅애플 패스 검색하시고 가입하시면, 자세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마 도슨트를 하고 싶었지만, 그 당시 도슨트는 패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더군요. 그리고 미국 현지에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카톡으로 문의를 할 때나 뮤지엄 날짜를 급히 예약할 때 답변이 빨라서 좋더라고요. 뮤지엄, 박물관 가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2. 모마 미술관

완벽한 이과 머리였던 제가 대학에서, 현대미술사를 교양으로 수강하던 중, 미술과 예술의 아름다움, 예술을 바라보는, 공부하는 시선에 대한 것들을 배우면서 감명을 받았었는데, 삶에 치여서 그런 것들을 금새 잊었더라고요. 가기 전에, 비행기에서라도 좀 살펴보고 올 걸 후회했습니다. 가장 가고 싶던 뮤지엄 모마였는데, 공부하고 오지 않은 걸 후회했답니다. 모마에는 그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있죠. 파리 반 고흐 박물관에도 없는 그림이 뉴욕에 있는 걸 보면서, 뉴욕이 얼마나 미술계에 있어서 영향력이 있는가 또 한 번 느꼈습니다. 모마는 층마다 다양한 작품들도 볼 거리지만, 모마에 가시는 분들은 한 번쯤 모마 안에 있는 카페와 미술관 가운데 위치한 정원에서 잠시 명상, 휴식, 수다, 도서 즐기시길 바라요. 잠시 행복하게 쉬어갈 수 있었답니다.

 

 

2. 휘트니 뮤지엄

뉴욕에 온 지 4일 째에 휘트니 뮤지엄에 갔습니다. 휘트니 뮤지엄은 뉴욕에 있는 미술관 중에 가장 현대적인 감성이 묻어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람 방식도 시청각을 포함해 4dx처럼 바람, 물 등 여러 가지 효과를 준 전시품들도 돋보입니다. 제가 갔던 당시 가장 충격적이고, 기억에 각인된 전시는 뉴욕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무고한 흑인이 사망했던 사건에 대한 시위 영상에 대한 것이었는데, 전시가 부스처럼 차려져 있었고, 이미 입장할 때부터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느니, 관람에 신중을 기하라는 문구가 있었고, 제한된 인원에 한해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당시 시위하는 사람들을 향해 정부의 헬리콥터가 낮게 비행하면서 굉장한 굉음과 바람으로 시민들에게 겁을 줬던 실제 영상이 틀어졌고, 천장에 커다란 팬이 돌며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바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었죠. 이런 류의 전시는 처음 경험한지라 굉장히 놀랐고, 사건에 대해 다시 찾아볼 만큼 각인이 되더군요.

 

이런 식의 현대적인 방식의 예술 전시가 많이 있는 곳이 휘트니 뮤지엄입니다. 제 기억에 거의 6층 전체가 전시품으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오전에 가서 긴 시간 투자해서 관람하고 첼시 주변을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특히, 옥상에 가면, 사방이 시원하게 뚫려 맨해튼 첼시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멋있고, 특히 바닥이 뚫려있는데, 고소공포증 없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기고 나오면 좋습니다.

 

뉴욕 여행 가시는 분들 벌써 부럽네요. 뉴욕 빅애플 패스든 어느 패스든 묶어서 꼭 할인받아서 구매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국 심사할 때도 어디 어디 갈 건지 페이퍼로 보여줄 수도 있고요. 모마 뮤지엄도 휘트니 뮤지엄도 다시 가고 싶은 뮤지엄이었어요. 너무 짧게 방문했던 터라 아쉬웠고, 뮤지엄에 있는 작가들에 대한 배경지식을 좀 공부하고 갔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인지라, 꼭 더 알차게 즐기고 싶네요. 가시는 분들도 전시부터 카페, 굿즈 풍성하게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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